[서양중세사] 역사 특집신문만들기 / 프란체스코, 상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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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디 마르코 다티니
1335년경 피렌체로부터 16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 프라토에서 선술집 주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님이 흑사병으로 돌아가시자 얼마 되지 않은 재산을 처분하고 1350년 아비뇽으로 떠났다. 33년 후 아비뇽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 프라토로 돌아온 프란체스코는 상당한 부자였다. 그러나 고향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갔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국제적 규모의 거상이 되었다. 1410년 8월 16일, 프란체스코는 평생 모은 10만 피오리노에 달하는 재산을 프라토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증하고 사망했다.

프란체스코, 상인의 길로
프란체스코는 아비뇽에 도착하자마자 무진장한 사치품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야말로 돈을 버는 지름길이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피렌체 상인 밑에서 도제로 가게 일을 시작하고 얼마 후 그의 후견인이 보내준 훌륭한 직물은 그의 자본금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1361년쯤 상인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주로 무기를 취급했다. 교황청 기사들과 영국과 브르타뉴 출신 용병들이 아비뇽에 있었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는 그 이전과 이후의 다른 무기 거래상들과 마찬가지로 양측에 동시에 무기를 공급하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국제상인, 다양한 사업에 종사
프란체스코는 아비뇽에서 무기 거래상으로 출발해 다음에는 포목상에 종사하고, 프라토에서는 직물 제작업자, 피렌체에서는 상점을 차려 주인이 되었다. 수출입 무역으로도 성공하여 다양한 상사들의 핵심 동업자가 되었다. 이를 통해 양모, 직물, 베일, 극몰, 금속, 가죽, 향신료, 그림과 보석 등도 취급했다. 그는 보험업에도 종사했고 은행도 설립했다. 프란체스코의 다양한 사업 형태는 14~15세기 중세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국제 상인과 소규모 상인 간의 차이가 도매냐 소매냐, 즉 상품 거래량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유형의 사고방식에 달려 있었다. 지역 상인은 삶의 방식에서나 진취성, 인색함의 측면에서 여전히 장인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지역 상인은 익숙한 고객들과 거래하면서 자신이 속한 길드의 규칙을 엄격히 지키며 큰 모험을 하지 않고 작은 이윤에 만족하는 사람이었다. 반면 국제상인은 조상인 여행상인의 진취적 정신과 과감함을 어느 정도 갖고 있었다. 국제 상인은 외국어와 외국 생활에 익숙했고 해외시장의 요구에 잘 적응했으며 상인이자 은행가였고 도매업과 소매업을 동시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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