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사로 보는 왜구- 왜구들은 어떻게 살았나

목차

1. 사료들
2. 왜구들의 기술
3. 왜구 진출지역
4. 왜구의 활동시기

본문내용

들어가기에 앞서 대부분의 사료가 여말선초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 시기를 중심으로, 조선중기의 사료를 추가하여 후기왜구의 모습을 복원해보고자 한다.
우선 그들의 조선에 침공했을 때의 규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태조 2년, 6년의 기록을 보면 각각 30여척과 23척정도의 규모로 나온다. 당시의 조선수군의 규모는 알 수 없으나 태조 3년에 왜구의 배 한척을 포획한 장수에게 포상으로 술과 비단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여말선초의 수군으로서는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왜구가 단순히 머릿수로 조선군을 제압했다는 것은 아니다. 태종 5년에 왜구의 작고 빠른 배에 대응하기위해 작은 전함을 만든 것과 세종 12년, 왜구의 배가 빨라 조선 수군들이 추격하지 못했다는 기록은 그들의 앞선 조선기술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출몰한 지역은 어디일까? 목은시고 제25권의 시에선 내륙지방인 지금의 충청남도 금산, 임하필기 제13권 문헌지장편(文獻指掌編)에선 지리산 근방, 조선왕조실록 태조 5년에 두 차례 강원도에 장수를 보내 왜구를 방비하게 했고 세종 12년의 기록에선 한강까지 거슬러 올라왔다는 기록이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지역에서 출몰하였다. 분석하자면 하삼도(충청, 전라, 경상도)는 내륙과 해안, 하삼도 이북으로는 주로 바닷가, 강가 등 배가 오갈 수 있는 지역이 그들의 목표였다. 효종 즉위년 국역비변사등록을 살피면 전라남도 순천의 수로가 왜구의 출입이 편하여 특히 잦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조선왕조실록
동사강목
임하필기
비변사일기
목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