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의 특성
- 최초 등록일
- 2013.07.08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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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하며
2. 동양학의 특성
- 동양과 서양
- 동양과 서양의 차이로 본 동양학의 특성
3. 끝내며
- 참고도서, 참고영상
본문내용
1. 시작하며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위의 시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의 일부이다. 이 시는 동양에서 세상을 보는 방식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서양에서는 동양과 달리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보고 있을까? 또한, 동양에서의 세상을 보는 방식이란 무엇일까?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우주공간이 텅 비어 있다고 생각해왔다. 텅 빈 공간에 별들이 떠 있는 모습이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우주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텅 빈 공간속에 있는 사물은 주변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우주공간이 ‘기1)’로 가득 차 있다고 믿어왔다. 그리고 공간에 가득 찬 ‘기’가 모여 사물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인들은 ‘기’가 모여서 만들어진 사물은 주변의 기와 항상 연결된 상태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위의 시에서 ‘한 송이 국화꽃’도 마찬가지이다. 오랜 시간 동안 주변의 자연물과 상호작용(실제로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소쩍새의 울음’ 까지)의 결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중 략>
동양학에서는 인간을 존엄한 존재로 정의한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과거가 담겨 있듯, 그만큼 많은 미래도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잠들어 있을 뿐, 인간은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모두 발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서 우주의 완성단계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존엄한 존재는 되지 못하더라도, 사람에게는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 그러므로 동양학이 말하는 인간 존엄성은 바로 그 노력과 의지로부터 나온다.
동양학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존엄하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존엄을 지켜 나갈 때에만 ‘사람답다’ 라고 하는 것이다. 동양학에서는 마음이 주인이 몸에 질질 끌려가지 않을 때, 존엄성이 현실이 된다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동양학에서 정의하는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몸에 매이지 않는 주체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김용옥, 도서출판 통나무(1986)
東洋學 이렇게 한다, 안원전, 대원출판사(1988)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박 현, 도서출판 바나리(1999)
EBS 다큐프라임, ‘동과 서’, 2008.04.21 ~ 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