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이집트의 사자의 서

목차

1. 사자의서
2. 티베트·이집트 사후의 세계에 대한 서원의 내용 비교

본문내용

고대 이집트의 묘에서 부장품으로 발견된 사후 세계에 대한 글과 죽은 자의 영생에 대한 기원문, 신에 대한 찬가 등이 쓰인 문서를 총칭하는 말로, 1842년 독일의 고고학자 칼 리차드 렙시우스(Karl Richard Lepsius)가 고안해냈다. 고왕조 초기부터 프톨레미왕조까지 약 3천 년에 걸쳐 기록된 유물들을 취합하고 정리한 결과물인 사자의 서는 사자(死者)를 위한 사후 세계에 대한 안내서로, 그 안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당대 이집트인의 생각과 내세관(來世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에는 신화, 풍속, 사회 현상, 역사 등이 녹아있다. 주로 파피루스나 가죽 등에 성각문자(聖刻文字:히에로글리프)·신관문자(神官文字:히에라틱문자)·민중문자(民衆文字:데모틱문자) 등으로 적어, 죽은 자와 함께 매장되었다. 이러한 풍습의 기원은 매우 오래되어, 고(古)왕국시대의 피라미드텍스트나, 중(中)왕국시대의 코핀 텍스트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앙에 의하면 사자(死者)는 사후의 세계에서 여러 가지 사건에 부딪히며, 사자의 서에는 그러한 경우에 외는 주문(呪文)이나, 신(神)들에 대한 서약 등이 적혀 있다.

< 중 략 >

티베트·이집트 사후의 세계에 대한 서원의 내용 비교
티베트 : 티베트 불교에서는 우리 삶의 순환과정에 여섯 단계의 중유, 즉 중간계를 상정하고 있다. 첫째는 이승 중간계로 태어나서 죽기까지, 즉 우리가 흔히 이승에서의 삶이라고 하는 단계를 말한다. 두 번째는 꿈의 중간계로 잠과 깨어있는 시간의 사이, 즉 꿈을 꾸는 단계이고, 세 번째의 중간계는 명상의 단계로 일반적인 의식과 초월적인 각성 사이의 단계이다. 네 번째 중간계는 죽음의 중간계로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다섯 번째는 저승에서 저승의 실체를 체험하는 기간이며, 여섯 번째는 저승에서 다시 이승으로 탄생하는 사이의 과정이다. ‘사자의 서’에서는 네 번째 단계, 즉 죽음의 중간계에서부터 재탄생의 중간계에서 헤매다 사자의 혼백에게 어떻게 하면 윤회의 수레바퀴에 몸을 굴리지 않고 절대 자유의 세계로 진입하는가, 아니라면 최소한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길잡이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