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를 읽고 / 경제학서적 독후감 레포트

소개글

서울대학교 경제학개론 수업과제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10점만점에 10점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핸리덴트의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라는 책에 대하여 경제학적으로 분석&평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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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2년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이었다. 2017년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었고 국민의 희비가 엇갈린 날이었다. 선거 시작 전 유력한 두 대선후보(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호각을 이루었다. 40, 50대 어르신들은 박근혜 후보를, 20대 젊은이들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였고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싱거웠다. 개표 시작과 동시에 박근혜 후보가 앞서나갔고 끝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3.6%라는 상당히 큰 득표율 차이를 벌리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이러한 일방적인 결과에 의아해했지만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의 저자 해리덴트(Harry Dent)라면 이 결과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저명한 경제학자 중 한명인 해리덴트는 국가 경제 변동과 인구구조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각국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주기에 따라 해당 국가의 경제주기가 결정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베이비붐세대가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시기엔 국가의 경제가 팽창하고, 그들이 은퇴 후 노후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시기엔 경제가 수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리덴트의 관점에서 18대 대선결과를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인 1955년생~1964년생은 현재 50대이며 이들의 대다수는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를 지지하였다. 해리덴트에 따르면 한 나라의 행보는 베이비붐 세대의 거시적인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베이비세대인 우리나라 50대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30대들이 아무리 힘을 합쳐도 50대를 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이다.
한 국가의 인구구조가 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주류 경제학에서 또한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경제학에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수요곡선을 평행이동시키는 요인이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해리덴트의 관점과 기존 이론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두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변수(major variable)`의 차이이다.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가격이라 주장한다.

참고 자료

KOSIS, 인구피라미드 변화추이, http://kosis.kr/learning/learning_003005.jsp (검색 일자: 2013.1.18)
해리덴트,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2012, 청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