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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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수두룩합니다. 그중에서 인생의 봄날 같은 청소년들이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은 따로 있다고도 합니다. 청소년들과 눈높이가 같다는 것은 그들과 같은 연령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쩌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청소년들에게 숫자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하는지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방법이 무엇보다 충분해야 합니다. 어느 때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쳐야 하는 청소년들이 삶의 균형을 잡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멘토에게 인생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들 또한 불안한 청소년을 보냈습니다. 불안뿐만 아니라 꿈을 꾸기도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을 읽어야 하는 것은 시기는 따로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봄날 같은 청소년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봄날에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데미안을 아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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