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그랜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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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폐증상을 가진 사람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모습들이 말을 하지 못한다거나, 종이를 찢는다거나, 자해를 하는 등의 좋지 못한 부정적인 모습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자폐증상이 있지만 어느 한 분야의 천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그다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었고, 마치 뜬구름을 잡는 얘기 같아서 금세 내 기억에서 사라지곤 했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템플 그랜딘’이라는 영화를 본 후 자폐아들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가 조금씩 달라짐을 느낀다.
보통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사회성, 사교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영화의 주인공인 템플 그랜딘 역시 그러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성 영역이나 여타 다른 영역의 능력이 모조리 다른 어느 한 영역의 능력으로 응집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템플 그랜딘 역시 자신의 TED 강의에서 이것을 ‘집착’이라고 표현했다.
템플 그랜딘의 ‘집착’은 시각적인 인지 능력이었고 또 무엇이든지 꼼꼼하고 세밀하게 관찰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지 않고, 마치 눈으로 사진을 찍어놓은 것처럼 그것을 회상하곤 했다. 이러한 능력이 그녀를 유명한 가축시설 설계자로 만들고 또 대학의 교수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템플 그랜딘처럼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템플 그랜딘의 경우는 자신의 자폐증상이 경미하기도 하였고, 시각적인 인지 능력이 뛰어난 케이스이다. 그러나 자폐를 혼자서 이겨내기는 힘겨웠을 것이다. 여기에는 그녀의 어머니와 그의 과학 선생님이었던 칼락 교수님과 같은 주변 사람의 도움도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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