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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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처럼 우리는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 하여 잘 안다고 여기지만, 생각보다는 최근의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주 먼 옛날의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은 듯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일일수록 더 쉽게 잊어버린다. 이젠 달려오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때가 왔다. 그러기에 이 책이 고른 이유도 그 때문인지 모르겠다.
1권은 지난 100년 동안의 사람들의 삶과 문화 이야기이다. 우리 민족에게 때로는 환희, 때로는 절망의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의 도입으로부터 전개되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지 모를 문화라는 것에 관해 초점을 맞춘다. 책에 보면 ‘문화’ 라는 말의 출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문화라는 말은 컬처라는 서양어를 번역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써오던 말로, 그 당시에는 문화라는 이름이 문치교화의 의미를 지녔으며 이를 줄여 문화라 일컫는다 했다. 문치교화는 위력이나 형벌을 쓰지 않고, 백성을 가르쳐 인도한다는 뜻으로 무가 아닌 문덕으로 교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이로써 당시의 문화와 지금의 문화는 그 개념으로부터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문화도 상품이라고 말한다. 그 가장 큰 예로 대중가요를 꼽았는데, 대중 속에 살붙여 그들을 소비자로 삼아 살아가는 대중가요의 속성상, 세상의 변화, 대중들의 취향과 욕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대중가요는 죽은 목숨이라고 말했다. 가장 상품적인 특징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광고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구매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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