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필요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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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근대과학에 대해 그 목적과 가치를 인간적인 입장에서 규정하고, 인간과 인류 문화에 관한 모든 정신과학을 통칭하여 일컫는다. 여기까지가 인문학에 대한 정의이다. 그 기원으로는 그리스 로마 시대에 교양인을 양성하기 위해 일반 교육을 의미했으며, 르네상스 시대에 신중심의 부정적 인간관을 극복하면서 인문학은 ‘교양을 위한 교양’으로써 주장되었다. 이는 점차 자연과학의 자료와 방법으로 분리되면서 점차 인문학이 추구하는 것이 사실을 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학문이라고 인식되어왔다. 최근 몇 년간 ‘인문학의 위기’라고 점철되는 광풍이 불어닥쳤었다. 인문학의 위기? 언제는 인문학의 위기가 아닌적이 있었던가? 왜냐하면 인문학은 처음부터 사용하기 위해 만든 학문이 아니라 향유하기 위해 만든 학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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