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과 중세 아시아(한,중,일)의 봉건적 정치경제체제

목차

1. 서론

2. 본론
1) 중세 유럽 장원제의 특징
2) 아시아의 중앙집권적 관료국가체제
(1) 중세 아시아의 시대 상황과 정치경제 체제에서의 분권성
(2) 중국의 경우
(3) 한국의 경우
(4) 일본의 경우

3. 결론 : 중세 유럽과 아시아 경제체제의 공통점과 차이점

본문내용

1. 서론

중세 유럽의 특수한 정치형태로서 이해되고 있는 봉건제는 사실 고대 중국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기원전 11세기경 성립되었다고 추측되는 주(周)의 봉건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연구되는 일반적 의미의 봉건제(feudalism)는 주로 기원 후 8세기 즈음 등장하여 13세기경까지 존속했던 지배체제로서, 그 정도와 성격의 차이는 있으나 서유럽 전역에 걸쳐 보편적으로 등장했었던 정치경제체제를 말한다.
봉건제는 중세 도시의 탄생을 일으켰고 이러한 도시들의 흥망과 성쇠는 이후 근대 유럽에서 강력한 국민국가의 성립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었다. 역사에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측면을 생각해 보았을 때, 그렇다면 이러한 봉건제적 측면이 아시아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촉발된다. 전근대 아시아를 특징짓는 중앙집권적 관료국가 체제가 반드시 모든 시대에 모든 유형으로 면면이 나타났었을까? 그 속에서 어떤 분권적 혹은 봉건제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것도 동서양을 망라하는 역사의 보편성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 흥미로운 과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중 략>

이러한 일본의 봉건제는 서양의 봉건제와는 달리 쌍무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의리를 매개로 한 관계였다. 이 의리는 중세 시대 일본 지배층 사이의 혈연적 관계에서 비롯된다. 가마쿠라 막부는 쇼군과 슈고·지토 간의 관계를 밀접하게 하기 위하여 가문 혼인을 통해 동맹을 맺었다. 이와 같은 일본식 봉건제도는 가마쿠라 막부 체제의 유지 기반이 되었다.
일본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장원은 각각 다른 영주의 지배 하에 있었다. 이에 따라 똑같이 쇼군을 섬기고 있는 무사라고 할지라도 경제력은 제각각이었다. 다수의 무사는 경작지의 일부를 직영지로 하고, 그 이외의 토지는 농민에게 소작을 맡겼다. 직영지는 게닌(下人)에게 경작하게 하거나, 일반 농민인 사쿠닌(作人)에게 종자와 농구를 제공하고 경작하게 하였다. 사쿠닌은 자신이 소유한 경작권을 매개로 하여 다시 게사쿠닌(下作人)에게 소작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사쿠닌과 게사쿠닌에게는 본래의 연공 및 소작료 이외에도 특산물 공납, 부역, 직영지 경작 등 경제외적인 부담이 과중하게 부과되었다.

참고 자료

「경제사」김종현 저, 경문사
「동양사개론」신채식 저, 삼영사
「서양사개론」민석홍 저, 삼영사
「일본고대·중세사」구태훈, 재팬리서치21
「제도와 조직의 경제사」오카자키 데쓰지, 한울
「한국사길잡이」한국사연구회 편, 지식산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