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나의 교육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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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수용하고 자본주의의 시장원리에 따라 국가의 경제부터, 정치, 사회, 문화, 심지어는 교육까지 지배받는 시대적 현실을 살펴보면, 우리 주위에는 정의란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불가피한 불평등과 정의롭지 못함이 묵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불평등의 예를 다음과 같은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상위 1% 부자가 미국 전체 부의 3분의 1을 소유하는데, 이는 하위 ‘9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부를 합친 것보다 많다. 그리고 상위 10% 가정이 미국 전체 소득의 42%, 전체부의 71%를 소유한다.”

<중 략>

두 번째로 자유와 관련된 정의로운 교육에 대한 생각이다. 교육의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의 기회의 평등, 즉 교육받을 자유는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서의 평등과 자유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우리나라에서 교육도 자본주의의 방식대로 부유층에게는 높은 수준의 교육 서비스(흔히 말하는 사교육)가 제공되고 그렇지 않은 중산층 및 서민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기본적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습을 볼 때, 이는 분명히 ‘정의’롭지 못한, 불평등한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모습들은 교육이라는 것이 지식전수와 학문에 대한 이해정도로만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물론 학문적으로 그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인성과 같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 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하는 데, 우리 사회는 후자는 배제한 채 전자만을 가지고 교육하고, 평가하고, 보상하는 모습이라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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