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완득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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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오는 것 같아 아쉬운 날이구나. 완득아 넌 잘 지내니?
사실 난 너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 책을 읽는 내내 넌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해주었던 아이였구.
특히 너가 베트남 어머니를 알고, 받아드리며, 라면을 끓여주는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곤 하였다. 겉으로는 사고뭉치로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이였지.
완득아~ 난 너를 통해 너가 가지지 못한 많은 환경들을 난 가진 행운아였음을 깨닫고 반성했다. 맨날 투덜대지만 나의 까칠함을 받아주는 엄마도 옆에 계시고, 하루하루 반듯이 살아가는 아빠도 옆에 계시니 말이야. 널 통해 내가 많은 것들을 가졌음을 감사하게 되었어. 고마워. 완득아.
난 너가 동주 선생님을 끝까지 믿고 따라와주는 모습에 너무도 다행이다 싶었어. 사실 네 옆에 동주 선생님이 안 계셨으면 어쩔 뻔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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