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환각의 나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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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씨의 단편 <환각의 나비>에서는 이런 세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세계와의 통로를 단절시켜버린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을 축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가 차례로 서술되다가 마지막 부분에 같은 공간으로 합쳐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설의 처음에는 Y시의 '원주민 동네'라고 불리는 곳의 퇴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곳은 아파트 단지와 비교되면서 차별의 대상이 된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구분짓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곳의 절에는 얼마 전까지 처녀도사로 점을 봐주던 마금이가 비구니가 되어있다. 그녀는 어머니의 물질적인 욕심으로 인해 이용당하고 있는데, 정작 그녀 자신은 그런 것에 흥미가 없어서 가족과 대화 없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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