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작품분석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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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창섭은 아버지께 병원 증설 자금을 얻기 위해 고향을 찾아온다. 고향에 들어서면서 창섭은 의사의 오진으로 일찍이 생을 마감한 누이 창옥의 묘를 보며, 좋은 병원을 지을 기대감을 갖는다. 아버지와 자리를 함께한 창섭은 병원을 증설할 계획을 말씀 드린다. 좋은 곳에 나온 건물을 사기 위해서는 땅을 팔아야 하고, 땅을 팔아 좋은 병원을 지으면 큰 이득이 남을 것이라는 제안을 한다. 아버지는 창섭에게 조상들과 연계된 땅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자신은 땅을키며 순리대로 살 것이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창섭에게 땅을 통해 가족 모두의 삶이 전개되어 왔음을 강조한다. 아버지의 말에 창섭은 입이 얼어 버린다. 땅을 팔지 말고 소작을 주면 되지 않겠느냐는 창섭의 말에 아버지는 땅을 돈으로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말한다. 안타깝게 바라본다. 아버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곧 일상생활로 돌아 온다.
작품을 해석하자면 일제 강점기 농촌의 해체와 도농간의 세계관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아버지의 땅에 대한 사람은 한국인의 근본적인 심성뿐만 아니라 일제 식민주의에 대한 민족의식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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