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통해 역사적위인을 프로파일링하다~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한 정조]
- 최초 등록일
- 2013.08.15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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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개인은 태어나고 자라난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에 적응해나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망이 사물로 투사된다고 한다. 진시황은 이민족에 대한 불안감이 만리장성이라는 거대한 건축물을 낳았으며, 정조대왕은 조선 개혁의지의 유산을 수원화성에 남겨놓았는데, 화성 성곽 길에 서린 역사의 발자취를 통해 그의 마음속으로 걸어가 보고자 한다.
목차
1. 수원화성 소개
2. 道는, 인간의 마음을 걸어가는 것이다.
3. 왕의 노림수! 수원화성
4.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한 정조
본문내용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실록』즉위년 3월 10일)
아버지의 원수이자 정적관계인 노론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조정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천명한 사실이 흥미롭다. 이를 심리적으로 분석해보면 정조는 유년시절 안정 애착으로 형성된 원만한 성격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달리 감정통제 능력, 자기반성 능력, 신뢰감 형성능력을 갖춘 전략가형 군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목표달성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조급함보다는 우회하여 접근하는 유연성을 가진 리더로서, 수원화성 건립은 사도세자의 역사적 재조명과 한양 보수세력 견제를 통한 사대부와의 세력균형, 경제성장을 통해 왕도정치 구현을 위한 왕의 노림수인 것이다.
<중 략>
화성성곽을 바라보면 한 울타리 안에 수원 시내를 담아냈다. 성곽이라는 건축물 때문에 현대적 건물들은 건축되지 못하고 갇혀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정조라는 인물도 수원화성과 닮아있다. 그는 비록 왕이었지만 사도세자 문제를 재론하지 말라는 영조의 유훈과 보수집권층과 권력을 나누어 가진 어머니와 노론들에게 겹겹이 갇혀 지냈다. 이러한 환경은 그가 개혁군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부분일 것이다. 수원화성은 갇혀있는 울타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왕의 노림수였다.
화성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사도세자가 칠순을 맞이하는 해가 되면 아들(순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상왕이 되려고 했다.
참고 자료
고객심리학 / 손영화 지음 / 커뮤니케이션 북스 / 2013. 7. 1
프로파일링 / 임준태 저 / 대영문화사 / 2009. 1. 20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 동아시아 / 201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