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감상

목차

1. 들어가며
2. ‘꿈’의 모티브를 통한 인간 내면의 욕망 분출
3. 욕망의 고백, 욕망의 인정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스탠리 큐브릭은 ‘완벽주의자’로 악명 높은 감독이었다. 우리는 그를 흔히 ‘테크놀로지의 마법사’ 라고 칭한다. 그는 인간의 영혼과 사유의 흐름을 영상으로 표현해내는데 기막힌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고도의 기술적 효과를 이용한 것이었지만 그가 만든 화면들에서 테크닉적인 요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겨져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큐브릭이 만든 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인 아닌가 싶다. 우리가 그의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현실 세계에 대한 시각적 경험은 결코 시각으로 관찰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 큰 감동을 준다. 특별히 큐브릭 감독의 마지막 유작인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작가주의가 갖는 경향성에 대해 살펴보겠다.

<중 략>

행복했던 두 사람의 사이가 배신감과, 질투심으로 휩싸여 더 큰 방황과 슬픔을 유발했던 이유는 바로 ‘욕망의 고백’ 때문이다.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는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부분을 서로에게 적나라하게 고백한다.
특히 빌은 아내에게 지난 여름에 있었던 경험을 듣고 정신적으로 심각한 혼란과 고통에 빠진다. 나체의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던 자신의 경험은 안전에도 없고, 단지 눈빛을 마주치며 혼자 상상에 빠졌던 그녀의 경험에만 집중한다. 그러한 정신적 충격은 점점 더 심화되어 그녀와 해군 장교와의 정사 장면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그 상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해 분풀이를 하듯 방황에 빠지게 된다.
후에 앨리스의 꿈 이야기를 들을 때 역시 괴로워하지만 그의 태도에는 적지 않은 변화 보인다. 그가 비밀 연회에 다녀오고 난 후의 일이다. 앨리스의 꿈은 빌의 경험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빌은 울며 그녀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겠노라고 괴롭게 절규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