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게 타나토노트를 읽으면서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세상이 선으로 가득 차는 부분이었다. 법 없이도 사는 세상, 착한 이들로만 가득한 이 유토피아가 이렇게도 껄끄럽고 구역질스럽게 다가오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엉켜 이렇게 껄끄럽게 다가오는 이유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가 없었으며, 베르나르의 이런 이야기 구성에 나타나는 천재성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별 토론을 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많은 토론을 거쳤으나 많은 철학적인 문제에 부딪쳐 깔끔하고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발표 때도 너무 '이성'이라는 단어에 치중하여 이 부분에 관한 논의가 너무 단어의 의미적으로만 해석되는 점도 아쉬웠다.
우선 책에 나온 이 부분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주인공인 영계 탐사자들은 영계의 마지막 관문 백색계의 '천사'들로부터 사람, 짐승, 식물, 광물에는 영혼이 있으며, 이 영혼은 점차 진화하여 광물의 영혼에서 식물의 영혼으로, 식물의 영혼에서 짐승의 영혼, 그리고 마침내 사람의 영혼을 거쳐 순수한 정신으로 되는데, 이 과정과 이 과정 중에 일어나는 '환생'에는 '선업점수'라는 것이 기준의 척도가 되며 이 선업점수가 얼마나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환생한 이후의 삶의 양상이 결정(고득점을 할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인생'을 살게 된다는 점)된다는 것을 전해 듣고 이 내용이 대중들에게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선업점수의 고득점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착한 일만을 일삼는 것으로 나타난다. 처음 이 내용이 공개가 된 후 이 타나토노트 속에 나타나는 세상은 현재 지구상의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는 긍정적인 양상을 보인다. 자선 사업과 헌혈자들이 넘쳐나고, 도둑질과 분쟁, 무기상 그리고 마약 밀매의 종식 같은 현상은 우리가 늘 꿈꾸던 것이었다. 사람들이 착해진다. 사람들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남들의 인생이 더 잘되기를 바란다. 남들의 행동으로 내가 볼 손해에 대한 걱정은 눈에 띄게 현저히 줄어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