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
- 최초 등록일
- 2013.09.08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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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욕구 좌절로 인해 겪는 인간의 고통을 여러 철학적 저술들과 함께 분석한 에세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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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통에 대해 생각해본다. 고통이라고 할 때 바로 떠오르는 것들은 잔뜩 구겨진 표정과 눈물, 상기되거나 어두운 색, 비명 소리, 폭행, 질병, 이런 것들이다. 이런 고통에 가장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상황은 전쟁이나 극심한 가난 따위다.
나는 둘 다 겪어본 적이 없다. 나는 심하게 맞아서 아파본 적이 없다. 나는 쫄쫄 굶어서 고통스러워본 적도 없다. 나는 지금 바로 보이는 폭력을 당하는 중도 아니고, 굶지 않을 정도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특별한 질병도 없고, 그렇게 고통이라는 단어가 부합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죽겠다”라고 말하고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드냐고 푸념하며 신체가 아픈 것도 아닌데 별거 아닌 일에 상처받았다며 징징대며 슬퍼한다.
위에 제시한 예를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단적인 고통의 상황이라고 두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가장 미미한 정도의 고통에서부터 시작해 고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신세한탄은 코파기나 눈비비기 수준으로 국민취미의 대열에 올라있지 않은가 싶다. 그 주된 요지는 나는 괴롭다, 즉 고통스럽다는 것인데, 비 전쟁상황이나 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도 추출해낼 수 있다. 그 집단에는 나도 포함된다. 가장 가까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고통의 상황은 “배고픔” “실연” “질투” “실업” “돈이 없음” “점수가 안 나옴” “수업가고 싶지 않음” 기타 등등이다.
이 신세한탄들의 이유를 파내다보면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들 혹은 감각들이 고통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먹고 싶은 데 먹을 수 없을 때, 사귀고 싶은데 사귈 수 없다거나, 내가 갖고 싶은 걸 나는 갖지 못했는데 저 사람은 가졌다거나, 수업 가기 싫은데 가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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