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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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이 말은 송정림 방송작가가 고민 많던 대학시절 그녀의 고등학교 은사가 해 준 말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 한마디를 가지고 20대의 방황과 고민이 자신에게 큰 결국 큰 힘이 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누군가는 은사에게 또 다른 누군가는 부모에게, 그 외 주변사람에게 삶에 큰 힘이 되는 한마디를 전해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듣고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이 나에게 그 한마디, 어떤 사람에겐 삶의 희망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픔과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그 한마디를 줄 것 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처음 펴는 순간 난 솔직히 약간 실망했다. 여러 짧은 스토리가 한데 묶인 식으로 구성 되어 있는 방식부터가 내가 기대하던 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짧게 구성된 이야기들은 책을 보다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중 략>

과거를 되짚어 보면 지금보다 몇 배로 힘들었던 시절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것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그쳐 버리듯 지금은 비가 왔었나 잘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물론 저자는 행복했던 순간들도 언젠간 지나가게 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는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는 것 보다도 다음 올 행복할 순간들을 희망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흔히 사계절을 되새겨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듯 봄과 겨울 이 매우 떨어진 것처럼 느끼곤 한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면 봄은 어느새 찾아온다. 이처럼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면 우리는 곧바로 봄을 맞을 수 있다. 봄은 물론 그냥 오지 않는다.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야 마침내 봄을 맞을 수 있듯이 나는 봄을 꿈꾸면서 지금 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 보려고 한다. “아님 말고” 라는 단순하고 때로는 무책임 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모든 실천의 용기를 주었던 이 말을 삶의 지표로 삼은 운용인 대표의 말처럼 나도 일단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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