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와 교육과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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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느림의 미학보다는 경쟁과 속도를 강조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일방적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의 교육과정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때마다 나오는 ‘모래위에 집짓기’식의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개혁안은 우리 교육이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문제에 대해 보다 깊게 고찰 해봐야하며 우리 눈으로 보지 못하는 근본적 문제들까지도 시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한다.
Elliot W. Eisner가 쓴 ‘교육과 인지 과정’은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에서는 앞에서 언급된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와 비슷하게 위기에 빠진 미국 교육의 전반적 상황에 대하여 지적하며 교육과정의 변화를 언급했고, 2,3장에서는 '감각'과 '개념의 형성' 그리고 ‘표상형식’과 같은 주제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러한 해결책들을 어떻게 우리 교육현실에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관해 쓰면서 매듭을 짓는다. 다음은 이 책에서 Elliot W. Eisner가 말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 장별로 요약해 보았다.
먼저 1장에서는 미국 학교 교육의 불행하고 참담한 현실을 담은 두 개의 보고서가 출판되며 동시에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한 단순한 해결책은 비용도 적게 들고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수박 겉핥기의 접근방식으로 복잡한 교육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학교교육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한다고 해도 학교를 확실하게 개혁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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