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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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1987년부터 4년을 제외하고 매해 파업을 했다. 파업을 하면 그들은 ‘성과금’, ‘타결 일시금’, ‘목표 달성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파업을 하지 않으면 ‘무쟁의 주식’으로 자사의 주식을 받았다. 그들은 국내 자동차 업계 1위인 현대자동차의 ‘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들이다.
그들에게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안 오른다.’라는 씁쓸한 우스개 소리는 해당되지 않는다. 정규직의 기본급과 수당은 매해 인상되었다. 2012년 대기업 상용근로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5128만원인데, 현대자동차의 생산직 근로자는 1억을 넘어섰다. 학자금 지원과 병원비 등의 복지혜택까지 감안한다면, 금액은 더욱 커진다. 이렇듯 현대차 정규직 근로자들은 고임금을 받기 때문에, 다른 근로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취업준비생들에겐 현대차가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적인 목소리도 상당수다.

<중 략>

노동조합이라는 것은 산업화 시대에 약자였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사용자인 고용주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힘이 없는 노동자들이 고용주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자신들의 권리 향상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어떤가? ‘현대차 정규직 노조’라는 이름아래 해외 공장 신?증설, 합작 투자, 공장 당 신제품의 생산 비율 등 사측의 고유한 경영권을 침해하려 하였고, 자신들 외의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는 별 관심이 없다.

참고 자료

현대차 무쟁의 주식 4500억 원 푼다, 매일경제, 2011.10.26, 서대현.
[박철근의 企와 經] 현대차의 새로운 고민 ‘노노갈등’, 이투데이, 2012. 08. 29, 박철근.
현대차 생산직 연봉 1억 넘어, 서울신문, 2012. 12. 10, 김양진.
[위기의 현대차] ①~⑤, 조선비즈, 2013. 02. 20, 안석현.
노동조합 내부 민주주의와 현장조직 :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현장조직 사례를 중심으로, 진숙경, 한국노동연구원, 2008
현대차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미래, 조성재, 월간 노동리뷰, 2012.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