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9.15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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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즈의 마법사는 어렴풋하게 내 유년기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만화였다. 그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당시 받아들였던 만화영화 내용은 동화적 상상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소설과 영화의 대화라는 수업을 듣게 되면서 우연하게 ‘오즈의 마법사’를 만화영화가 아닌 책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대학교 강의의 참고 교재로 사용되는 책이니 무언가 거창한 어떤 의미를 책에서 기대했다. 어렸을 때의 나와 현재의 내가 겪은 경험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달라졌음으로 인해서, 또한 텍스트의 형태가 달라졌기에 아주 새로운 의미로서 책 내용이 읽힐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라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어릴 적 내가 받아들였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혹스러웠고 다른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떠한 이해를 구했는지 궁금했다. 유명한 학자들은 ‘오즈의 마법사’를 경제현상을 비판한 풍자문학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구조주의적 접근을 통해 전혀 다른 상징성과 의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중 략>
소설 내 등장하는 도로시,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사자는 다 한가지 이상씩의 결함을 지니고 있고 극복하고자 한다.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독단적이거나 외롭지 않다. 자신들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메워가면서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결함을 치유해 나간다. 이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릴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근대를 사는 많은 개인들은 파편화, 소통의 부재 현상을 겪고 있다. 사회 속에 살며 사회 속에서 호흡하는 개인이 사회와 함께 있으면서 생기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자립적이라고 치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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