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자입니다(원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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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이완득’
지난 겨울 나는 엄마와 함께 ‘완득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소 투박하게 말하는 선생님의 저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울려 퍼지는 듯 합니다. 그 정도로 영화에서 그려진 완득이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나에게도 그러한 선생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영화에서 그려진 선생님처럼 거칠진 않아도 완득이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것처럼 나에게 말이지요.
시간은 초등학교 2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나는 갓 1학년의 티를 벗고, 이젠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시험이라는 막강한 무서운 아이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사실 나는 너무 어려서 시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였습니다. 미리 공부도 하지 않고, 놀다가 학교에서 보는 시험을 그냥 대충 치루는 정도였으니까요.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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