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본문비평
2. 자료 비평
3. 양식 비평
A) 마태복음의 집필 장소와 시기
B) 마태복음의 집필 상황과 목적
C) 마태복음의 문학적 구조
D) 마태복음 5:38~42절의 양식비평
4. 편집비평
5. 수사비평
A) 마태복음 5장 38~42절의 수사학적 상황
6. 전승사 비평
본문내용
2. 자료 비평
대부분의 비평적인 학자들은 마태복음이 마가복음과 Q 그리고 마태공동체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음서를 작성한 것으로 여긴다. 마가복음에서 빌려온 본문은 여러 본문들이 있다. 예를 들어보면 마태복음 9장에 나타나는 중풍병자 본문은 마가복음 2장에서 빌려온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마가복음에는 없고 마태복음 본문이 누가복음에 자주 나타나는 Q 본문이 있다. 또한 마태복음에만 특수하게 나타나는 특수자료(M)를 가지고 있다. 마태복음의 특수자료(M)에는 1~2장에 나타나는 예수 탄생 이야기와 산상수훈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본문들,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비유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돈 받은 군병 이야기 등이 있다.
마태복음의 특수자료(M)는 예수의 말씀들이 세례 요한의 사역과 관련하여, 즉 위기의 맥락에서 기술되어 있는 Q에 반해 예수의 말씀들을 유대교와 관련시킨다.
<중 략>
6. 전승사 비평
마태복음 5장 38~42절의 말씀들은 유대 율법에 대한 재해석이 들어간 본문이기 때문에 이 말씀들의 전승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대의 고대사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8절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명예와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고대사회에서 내가 받은 수치를 되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법칙이었다. 당시 다른 사람에게 한 대 맞았을 때 내가 한 대를 때리는 것은 공평한 사람이고, 두 대를 때리는 것은 힘이 센 사람이었고 한 대 맞고도 대항할 수 없는 사람들은 수치스러운 사람으로 여겨졌다. 왜냐면 이런 사람은 자신의 가정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한 대 맞았으나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고발하는 재앙을 비는 시편 109편을 읽었다고 한다. 이 시편은 1세기 당시 히브리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던 시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수치를 당하고 재앙을 비는 시편까지도 읊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말씀을 통해서는 원래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악을 행하는 자를 적대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적할 힘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대적하는 것을 통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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