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실습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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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병원에 2번 째, 같은 병동을 오게 되어 익숙한 분위기에서 지낼 줄 알았다. 그러나 1년 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대상자 분들께서 또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계셨다. 이번에는 조금 폭력위험성이 있는 대상자분이 눈에 띄셔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환청과 환시가 보이는 분들에 대해 마음이 안타까웠다.
멀쩡하게 자신의 병동 밖 일상,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시고, 점잖게 “학생 힘들겠다. 간호사 복이 참 잘 어울리네. 열심히 공부하세요.”하시던 분들께서 곧이어 “저리가. 계속 보이네”라며 환시를 표현할 때나 “이게 단파라던데, 내가 만들어내는 소리...”하시며 혼잣말을 중얼 거리실 때 아직도 조금 놀란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과 이 00병원에 온 사람은 ‘한 끗’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나도 정신이 언제 약해질지 모른다’는 마음이 들어 불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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