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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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의 첫 장을 넘기며 ‘이 글은 소설이다.’라는 문구를 읽을 때, 아니 1권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조차 나는 새벽 4시까지 밤을 새워가며 이 책 두 권에 깊이 빠지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소이에 대한 채윤의 사랑, 마치 비밀 조직을 연상케하는 주상전하와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 창제에 대한 논의, 자신을 위해 목숨도 마다하지 않았던 충신들에 대한 주상의 마음, 주리를 틀고 온갖 고문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 와중에도 끝까지 비밀을 파헤치려는 채윤의 열정. ‘뿌리 깊은 나무’ 두 권에 담긴 책의 매력은 한없이 나열해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초반부에는 사건을 풀어가기 위한 여러 정보들이 등장한다. 희생자들에게 발견되는 문신과 단추, 마방진의 그림과 일련의 글자 조각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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