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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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요즘 전쟁에 대한 위협을 하루가 멀다하고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전쟁이 얼마나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었는지 문학작품을 찾아 보면 쉽사리 느낄수 있으므로, 전쟁은 이 땅에서 기필코 사라져야 할 사건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다.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읽으면서 전쟁의 참혹성을 열여덟살의 소년병으로 눈으로 들여다 볼수 있었다.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주인공은 독일군 파울 보이머였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은 연합군인 이탈리아군에 소속된 장교 미국출신 프레데릭 헨리이다. 같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독일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군에게 맞선 연합군인 프랑스,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의 나라가 참혹한 전쟁에 휩싸여 있는 시기였다.
이탈리아에 건축학을 공부하러 온 학생 헨리는 전쟁이 일어나자 미국인으로서 이탈리아군에 참전하게 되었다. 최전방무대가 아닌 앰뷸런스를 이끄는 부대의 지위를 맞고 있어 전쟁의 참혹함을 온몸으로 느끼지 못한 채, 사랑에도, 죽음에도 방관자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인생에서 영국출신 간호사인 캐서린을 만나면서 그는 방관자적인 삶에서 직접 인생과 사랑을 체험하게 되는 직접적인 입장으로 바뀌어 갔다.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헨리는 성적인 문제를 장교위안소에서 해결했고, 또한 간호사로 만난 캐서린을 장교 위안소에가서 해결하는 것 보다 좀 더 편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캐서린과의 연애는 시작되었다. 처음에 캐서린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지만, 그 사랑의 고백은 진정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캐서린과의 관계가 지속될수록 그는 진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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