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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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에 핵심적인 사건이라고 한다면 스티브 잡스의 죽음이라 볼 수 있다. 애플의 CEO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 많은 애플 매니아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을 뿐더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던 사건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애플의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며 평소에 스티브 잡스나 애플에 관심이 없었다. 따라서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 뉴스 기사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생을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이 숨 막히게 두꺼운 책에서 스티브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일생을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는 입양되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입양을 부끄러워하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부모님이 열린 마음으로 그에게 입양에 대해서 받아들이게 하셨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버림받았다는 생각 뿐 아니라 자신이 특별하다는 인식도 품고 자랐다.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특별하다는 인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스티브 잡스가 마음에 큰 상처 없이 자라기는 했지만 너무 관대한 것이 스티브 잡스의 괴팍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크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이 후 부모님들은 스티브 잡스의 아집에 단 한 번도 그의 고집을 꺾고 이기지 못한다.

<중 략>

스티브 잡스의 단순성은 아이팟에서 전원 스위치를 제거한다는 결정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는 이후 애플 기기 대부분에 적용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주장했다. 전원 스위치는 전혀 필요가 없는 장치다. 그것은 미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나 조화롭지 못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가 사용자가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다시 깨어나도록 만들면 된다. 굳이 기기를 꺼내고 버튼을 눌러서 '작별을 고하게'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
애플은 아마존과 비자, 그리고 다른 몇몇 서비스와 협력하여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독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애플의 성공적 신화와 함께 스티브 잡스는 암에 걸리게 된다. 암도 스티브 잡스의 열정을 식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결국 2011년 10월 그는 우리 곁을 떠났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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