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일 왕조로서의 원나라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비판
- 최초 등록일
- 2013.10.07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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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문학사 레포트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서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중국의 역대 왕조는 간략히 살펴보아도 하, 은, 주부터 시작하여 춘추, 전국, 진, 한, 위진남북조를 거쳐 수, 당, 오대십국, 송, 원, 명, 청까지 이어진다. 이와 같이 수 천 년 전부터 끊임 없이 이어져 내려온 위대한 중국 통일 왕조들의 존재를 통해 중국인들은 자국의 유구한 역사 및 이와 더불어 발전한 찬란한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위에 언급한 통일 왕조들이 과연 모두 진정한 중국의 통일 왕조라고 할 수 있을까?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살펴본다면 원나라와 청나라는 각각 중국 대륙의 변방에서 자신만의 역사를 이어가던 몽골족과 만주족이 흩어진 세력을 규합하고 중원의 한족이 세운 왕조를 정복하여 세운 국가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원나라와 청나라 시기는 중국이 이민족의 정복을 받아 비중국의 세계로 편입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중 략>
당시의 한족들도 원나라를 중국의 왕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현대의 중국인들은 원나라를 중국의 역대 통일 왕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원나라를 중국 통일 왕조로 인식하는 중국인들의 태도는 그리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선 원나라를 중국 대륙에서 축출한 명나라가 원나라를 역대 중국 통일 왕조로 인정 했을 리 만무하다. 명나라에 있어 원나라는 대륙에서 축출해야 할 오랑캐, 즉 몽골인의 나라였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청나라도 원나라를 기존 중국의 통일 왕조로 인식했을지는 미지수이다. 청나라 역시 원나라와 마찬가지로 한족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 이민족(만주족)이 중국 대륙을 정복하고 세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만주족이 몽골족을 동족으로 인식하거나 몽골족을 중국인으로 인식하지 않는 이상 청나라가 원나라를 중국의 역대 왕조라고 인식했을 확률은 결코 높지 않다.
참고 자료
김호동,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파주: 돌베개, 2010
이성시, 박경희 역, 『만들어진 고대――근대 국민국가의 동아시아 이야기』, 서울: 삼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