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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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문둥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이 희곡작품을 읽으면서 마지막에 가서야 나는 이 작품이 ‘문둥이’를 소재로 삼고 있다고 알았을 정도로 처음부터 소설의 중심에는 달내의 혼인내용과 ‘소리’라는 정체 모를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처음에 달내와 바우의 이야기에서 나는 바우가 ‘그말 들었어’라는 말과 달내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달내의 어머니가 문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이 이해가 되었다. 물론 달내의 행동에는 아버지를 생각하는 맘도 있었겠지만 어머니의 상황도 일정부분은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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