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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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라고 불리었던 신라시대의 별궁 정원 안압지. 경주에서 학교를 다닌 지 2년이나 되었으나 이름만 들었을 뿐, 관심도 없었던 안압지에 대해 알게 된 특징들은 왜 안압지가 유명한 관광지인지 이해하는데 충분했다.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큰 인공호수와 그곳의 물을 순환시켜주는 입수시설이었다. 물은 남천으로부터 끌어 들인 듯, 입수시설은 연못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수로에서 물놀이가 가능한 형태의 석조로 연결되어 있으며 두 단의 폭포를 거쳐 연못으로 흘러들게 하고 있다. 연못의 북안 서쪽에서 발견된 출수구는 장대석 위에 8cm의 홈을 통해 물을 흘러 나가게 하였으며 나무마개를 이용해 수위를 약 2m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순환하는 물에서 뱃놀이를 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중 략>

두 개의 판석 을 통과하면서 산산이 부서지며 떨어진 물은 드디어 연못으로 흘러들게 된다. 다른 정수시설도 없이 수로를 길이와 높낮이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여 연못에 흘려보냈다는 것이 신선했다. 별도의 정수시설도 필요 없으며 물도 자연스럽고 물놀이도 가능한 입수시설이 있다는 것이 안압지 구석구석 모두 알찬 구성이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안압지의 모든 건물이 복원되어 완벽한 모습을 갖춘다면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의 문화재가 될 것이다. 조명을 활용하여 야간에 더 아름답다고 소문나있지만, 낮에 8/10나들이로 방문하는 것 또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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