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와 조각그룹

소개글

본고에서는 우리나라 모더니즘미술운동의 시초와 그 전개과정을 개관하고, 그중 조각과 연관되는 부분을 투사해 봄으로써 오늘날 한국현대조각의 일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1960 - 70년대 ‘실험미술’이라는 범주를 통하여 발표된 일련의 조각활동들이 어떤 그룹운동을 통하여 생산되고 사회적 공감을 얻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1980년대 태동한 주요 조각그룹인「소조각회」와 「광장조각회」 그리고 「삶이야기조각회」를 조망해 봄으로서 동시대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조형의지가 어떠한 맥락으로 전개되어 왔는지도 살펴본다. 그런 가운데서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나 개념적 오류, 한국미술의 골칫거리인 패거리 문화 등의 부정적 측면과 더불어, 이러한 실험 작업을 통하여 획득한 미술언어의 풍부함과 인문적 영역으로의 확장과 같은 긍정적 측면이 자연스럽게 대두될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한국 모더니즘 미술운동과 추상조각의 전개
1) 원형회
2) 낙우회
3) 현대공간회
4) AG, 에스프리

3. 동시대의 양상
1) 소조각회
2) 광장조각회
3) 삶-이야기조각회

4. 맺음말

본문내용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는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서 추상미술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추상미술이 등장했다는 것은 서구 모더니즘 미학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미술에 적용되었음을 의미한다. 1957년 「모던아트협회」의 창립을 기점으로 전개되는「현대미협」「창작미협」「신조형파」「60년미협」「악뛰엘」「낙우회」「원형회」「무」「신전」「오리진」AG,「현대공간회」ST,「신체제」「에스프리」「제3그룹」과 같은 그룹들의 활동상은 한국적 디테일을 서구 모더니즘의 형식으로 포장한 매우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모더니즘미술운동의 시초와 그 전개과정을 개관하고, 그중 조각과 연관되는 부분을 투사해 봄으로써 오늘날 한국현대조각의 일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1960 - 70년대 ‘실험미술’이라는 범주를 통하여 발표된 일련의 조각활동들이 어떤 그룹운동을 통하여 생산되고 사회적 공감을 얻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1980년대 태동한 주요 조각그룹인「소조각회」와 「광장조각회」 그리고 「삶이야기조각회」를 조망해 봄으로서 동시대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조형의지가 어떠한 맥락으로 전개되어 왔는지도 살펴본다. 그런 가운데서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나 개념적 오류, 한국미술의 골칫거리인 패거리 문화 등의 부정적 측면과 더불어, 이러한 실험 작업을 통하여 획득한 미술언어의 풍부함과 인문적 영역으로의 확장과 같은 긍정적 측면이 자연스럽게 대두될 것이다. 아울러 재료에서 물질로 이행하는 동안에 축적된 개념의 다양성과 이를 통하여 그간 현대조각이 이루어낸 형식적 성과는 물론, 시간과 공간, 그리고 환경의 영역을 아우르고자하는 그들의 노력이 오늘날 조각에 어떤 파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 모더니즘 미술운동과 추상조각의 전개

한국모더니즘미술과 연관한 집단적 움직임의 태동은 1930년대 동경에서 활약하던 화가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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