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감 : 생명에 값을 매길 수 있는가?

소개글

'정의를 무엇인가' 를 읽고 고등학생이 쓴 독후감 입니다.
서울 사립 모 대학에서 주최한 청소년 대상 독후감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자료입니다.
'생명에 값을 매길 수 있는가?'를 주제로 생명 윤리에 관해 생각을 논술했습니다.
본문을 요약하고 주장을 서술하는 것이 잘 버무려진 깔끔한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공리주의자들이 주창하는 기본 명제이다. 여기서 ‘행복’이란 정신적 쾌락 보다는 경제적, 물질적 ‘유용성’의 의미와 가깝다. 그들은 유용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지속성, 강도, 범위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 틀에 의해 모든 가치를 평가하였다. 그들은 인간과 동물의 생명도 그 기준에 의해 수치화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을 위해 쥐에게 치명적인 생체실험을 하는 것은 인간의 생명이 쥐보다 지속성이 길며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용인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때에 노인과 어린이 사이에 차등을 두는 것 또한 암묵적으로 그 지속성에 따른 가치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정책 합의, 예산 설계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 미국 환경부는 한 사람의 생명을 9백10만 달러로 보고 대기오염 방지 예산을 편성했다. FDA는 유해식품 등 관리대책을 세우면서 7백80만 달러로 생명의 가치를 결정했다. 이렇게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생명의 수치화는 논리적으로, 또한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 이는 생명에 대한 가격이 얼마인지에 관계없이, 가격을 매긴다는 행위 자체의 오류이다.

먼저, 생명의 가치는 가변적이고 상대적이다. 이는 그 판단 기준과 주체에 따라 달라지며, 따라서 생명의 값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논리적으로 오류라는 점을 반증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