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읽고

목차

I. 오리엔탈리즘의 소개

II. 오리엔탈리즘의 주요 특성
1.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과정
2. 스스로 드러내지 못하는 동양이란 이미지
3. 타자에 대한 일련의 부정적 인식으로서의 오리엔탈리즘

III. 오리엔탈리즘의 철학적 문제와 한국사회
1. 철학적인 문제 ? 규정하는 자와 규정된 자 사이의 권력관계
2. 한국사회의 유사사례 ? 다문화사회에 대한 한국의 반응

IV. 오늘날 한국에의 함의 ?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한국인

본문내용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란 동양의 다양한 것들에 대한 연구 경향을 의미한다. 이때 동양을 연구하는 주체는 동양의 대척점에 놓인 ‘서양’이다. 물론 이러한 대척점은 서양이 만든 것이다. 서양은 자신들의 특성을 뚜렷이 하고, 특정 경계 너머의 자신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존재들에 대하여 ‘동양’이라는 이름을 붙인 채 그들을 연구해왔는데 그 경향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한다. 이때 그 경향은 다분히 현실과는 거리가 먼, 서양이 보고자 하는 방식대로 그려진 하나의 이미지를 발굴하고 확고하게 해 나가는 작업이 되었다.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과거 유럽의 수많은 동양 연구에서 정작 동양의 문헌조차 언급되지 아니하고 실제로 동양을 본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적 이미지 생산방식에 불과하다.

오리엔탈리즘의 주요 특성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과정
오리엔탈리즘의 주된 특성을 살펴보면 크게 셋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는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과정, 또는 그 수단이라는 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타자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타자가 자신에 대해 발언할 기회는 철저히 봉쇄된 채, 서양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타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책의 표현을 빌리면 ‘신화’를 만들어 낸 것인데, 이 신화는 신화를 만들고, 신화들이 서로의 근거를 이루면서 동양에 대한 이미지를 스스로 단단하게 만들어간다. 동양은 미개하고 합리적이지 못하며, 발전의 가능성이 없다는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 두었고 이에 반대되는 내용을 듣고자 하지는 않았다. 오직 그 이미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보만이 ‘학문’의 이름을 빌려 ‘객관적’인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오리엔탈리즘의 극복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자는 동양연구자들의 모임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의 확인을 위한 것이었을 뿐이었고 그간의 이미지에 어긋나는 사실은 보고 싶지도 않았으며 받아들일 생각도 없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