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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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통>은 프랑스 대혁명의 영웅이었던 조르주 당통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 5일을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단순히 당통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자유와 평등, 박애를 사상적 가치로 내걸고 시작된 프랑스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영화는 초반부터 당시의 프랑스 상황을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794년 당시 프랑스는 공화정이 수립되고 2년째 되는 해였다. 공화정은 수립 될 때부터 우익인 지롱드 파와 좌익인 자코뱅파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자코뱅파가 독주체제를 완성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도 민주적인 절차를 겪은 것이 아닌 무력으로 위협하여 지롱드파 간부당원 29명의 의석을 빼앗아낸 것이었다. 이처럼 당시 프랑스는 ‘혁명’이라는 간판 아래 모인 다른 가치관을 가진 집단끼리 무력을 이용해 권력다툼을 하는 상황이었고, 권력을 잡은 자코뱅파도 그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중 략>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한국 전쟁 이후 반공 교육에서 붉은색을 공산주의의 혁명성을 나타내는 색깔 또는 공산주의를 가리키는 색으로 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공산주의자를 묘사할 때 ‘빨갱이’라고 비하해서 불렀다. 레드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반공 이데올로기는 반공이라는 국시와 국가보안법이라는 강력한 반공법과 더불어, 분단 이후의 대한민국 사회 모든 영역에 침투되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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