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판소리사의 결절점 동리 신재효

목차

1. 서론
2. 신재효의 생애와 세계관
3. 19세기 판소리사
4. 신재효의 작품세계

본문내용

1. 서론
판소리와 판소리사를 언급할 때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동리 신재효이다.
신재효는 판소리 광대들이 생활 공동체를 형성하고 전문적인 소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성한 후원자이자 전대의 판소리 사설을 다듬어 정리한 개작자로서 판소리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문학사의 주요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신재효는 광대들과 그 향유자들 사이에 개입하여 광대들에게는 자신들을 다듬을 수 있는 사회 경제적 기반과 이론을 제공하고 향유자들에게는 판소리 예술에 대한 규범과 비평적 안목을 제시함으로써 판소리를 지적인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렸으며, 결국 상하층을 아우르는 판소리의 국민 예술화에 크게 기여했던 사람이다.
신재효는 무엇보다도 판소리의 사상과 예술성을 획기적으로,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킴으로써 판소리가 장차 창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축성한 업적으로 우리 문학예술의 발전역사에서 큰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술인이라 할 수 있다.

<중 략>

3-2. 19세기 정치현실과 향리 신재효의 판소리 활동
전라도 구석에서 평생을 향리로 지낸 신재효가 판소리계를 장악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신재효가 대원군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음에 있다. 신재효의 작품 「괘씸한 서양 되놈」는 신재효의 강렬한 민족의식과 관련되어 높이평가 되기도 하지만 신재효가 대원군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었음을 시사하는 자료로 받아들여야 한다. 신재효와 대원군 정권과의 밀착상은 토별가, 남창 춘향가 등에서도 발견된다. 고창의 향리로 지내던 신재효가 대원군으로 대변되는 중앙정치권력의 정점과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판소리의 확대된 예술적 영향력 외에, 자기 휘하의 겸인이나 중인, 그리고 지방서리를 사조직으로 활용하여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던 대원군의 정치적 책략에서 가능했음은 물론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