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과 도선 개경의 풍수지리

목차

Ⅰ. 머리말

Ⅱ. 신라 말 사회를 이끌어간 호족들
1. 호족 탄생의 배경
2. 견훤, 궁예, 그리고 왕건
3. 왕건의 후삼국 통일이 가지는 의의

Ⅲ. 선종 유입의 시대적 배경
1. 골품제의 붕괴
2. 선종과 호족세력의 결탁
(1) 선종의 유입
(2) 선종과 호족세력의 결탁
(3) 호족세력의 이념이 된 이유

Ⅳ. 풍수지리사상의 기본 개념
1. 풍수지리사상의 의미
2. 풍수지리의 전래 · 발전
3. 도선의 풍수지리사상
(1) 도선의 출생과 시대적 배경
(2) 도선의 풍수 원리와 경지
(3) 도참과 비보사탑설
(4) 풍수지리설의 전개

Ⅴ. 개경의 풍수
1. 개경의 자연지리
2. 개경의 사신사

Ⅵ. 맺음말

Ⅶ.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머릿말

9세기 말은 통일신라의 정치가 점차 문란해지고 혼란스러워져가던 시기였다. 이 시기 중앙정부의 통제는 거의 유명무실화 되었고, 힘이 있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지고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극명하게 드러나던 격동의 시기였다. 이때 등장한 수많은 호족들은 각자 자신들의 체제 하에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고, 결국 왕건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고려를 건국함으로써 한반도의 혼란기를 종식시킬 수 있었다. 고려의 건국은 고대시대에서 중세시대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변환점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고려라는 한 나라가 건국된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 계층과 종교, 문화를 복합적으로 포용하여 재탄생한 국가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가 우리 역사의 중세시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려라는 국가의 형성 과정과, 이에 바탕이 된 여러 계층과 종교, 문화에 대해 보다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Ⅱ. 신라 말 사회를 이끌어간 호족들

1. 호족[豪族] 탄생의 배경

9세기 말에 이르러 후기 신라에서는 농민들에 대한 봉건적 착취와 억압이 강화되었다. 신라의 중앙집권적 통치체제가 무너지면서 지방의 봉건세력이 급격히 성장(成長)하여 농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진골 귀족들은 높은 벼슬을 독차지하고 자신의 세력지반을 다져나갔으며 또 권력을 이용한 강탈적 방법으로 토지와 노비를 늘리고 많은 양인 농민들을 자신들의 지배 밑에 넣었다. 이러한 봉건 귀족들 가운데 봉건적인 대농장, 수 천 명의 사병과 노비, 큰 규모의 사냥터와 방목지를 가지고 있는 자도 적지 않았다. 불교 사원들도 왕실과 귀족관료들의 특별한 비호(庇護)를 받아 많은 노비와 토지, 사병들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봉건 통치자들과 불교 사원들은 자세력(自勢力)을 확장하기 위해 자세력 소속의 노비들에 대한 착취와 압박을 끊임없이 감행하였고 그 대상은 점차 농민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때문에 농민들은 봉건 통치자들에게 저항하는 대규모적인 무력투쟁에 나서게 되었고 이는 들불처럼 번져 890년대에만도 큰 농민부대가 근 20여개에 달했다고 한다.
각지의 농민군 부대들은 고을들을 습격하여 지방의 관리들과 토호(土豪)들을 처단하고 그 재물을 빼앗아 인민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농민군의 세력은 급속히 성장하였다.
각지에서 일어난 농민폭동군은 봉건 통치자들에게 막대한 타격을 주고 후기 신라의 봉건통치체제를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 농민군의 영향이 대다수의 지역에 미치게 되자 후기 신라의 통치는 물론 종래 그 지방에 할거(割據)하고 있던 봉건세력의 지배체계도 대부분 마비상태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9세기 말 개별적 봉건 세력이 크게 대두(擡頭)하여 봉건적 착취와 압박이 생겨나고 이에 저항하는 농민들의 대규모적인 농민전쟁을 원인으로 신라 봉건 국가는 점차 붕괴되어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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