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멋진하루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10.26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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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잔잔한 일상 속에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 영화 멋진하루를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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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도 에릭 로메르의 영화처럼 잔잔한 일상을 통해 인물들의 성격과 깊은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 사실 자극적인 막장 소재를 가진 영화가 재밌기는 하지만 우리 인생은 먼지처럼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있고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극적인 반전, 깡패, 창녀 같은 소재 말고도 얼마든지 우리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영화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사실 이 영화는 묘한 이중성이 있었다. 잘나가던 애인도 실직해 파혼하고 자신도 실직자 입장이라 초조한 입장인 희수, 집도 없이 가방하나만 들고 떠돌아다니는 병운에게 그런 그녀가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 롱테이크로 비추는 ‘돈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전단지가 숱하게 날라 다니는 도시의 공간에 내 기분은 즐겁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인간미, 병운의 긍정적인 에너지 속에서 그런 착잡한 기분을 녹여낼 수 있었다.
사실 햇살 좋은 날에 1년 만에 헤어진 남녀가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가 돈 빌려주고 돈을 갚는 것이라는 설정은 어떻게 보면 참 우울한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다. 곱게 자라서 가진 것이라고는 자존심 밖에 없는 우리 세대에게 어쨌든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돈이지 달콤 쌉싸름한 연애가 아니라는 것을 영화는 냉정하게 비추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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