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국제정치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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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창조되는가 아니면 운명인가? 역사는 어디로 가며 이 흐름
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역사를 마주하거나 역사에 대해 생각할 때 가끔 이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역사가 한국사이던 세계사이던.
이 ?국제정치사?는 한국근대사를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려고 고심하던 시절 접하게 되었다. 한국정치사는 어떻게 국제정치사의 흐름에 합류하였으며 국제정치사와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흘러가는가? 이 같은 의문에 대해 한국정치사로부터 세계
정치사를 향해, 혹은 세계정치사로부터 한국정치사를 바라보며 답을 찾을 때였다. 한국근대사는 곧 국제정치사라는 말이 상징하듯, 국제정치와의 연관을 소홀히 하고는 한국역사 자체를 제대로- 주체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 해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제 정치사?가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을 물 흐르듯 흐르며 보여주는 역사해석은 감동적이었다.
국제정치는 국제사회의 성립을 그 전제로 한다. 유럽에 있어서 오늘날의 국제사회가 생겨난 것은 주권국가의 성립에서 시작된다. 주권국가의 일부는 역사적으로 민족으로 성장함에 따라 민족국가로 발전하였다. 국제사회의 국가는 주권국가라고 하는 점에서 원칙적으로는 평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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