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롤러코스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10.29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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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때는 아이돌을 좋아해서 포스터며 사진이며 공연을 챙겨가며 보았는데 요새는 그닥 스타에게 열광해 본 경험이 없다. 아무리 멋있고 잘생겨도 나와 사귀지는 않을 거라는 현실감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감각을 갖추었음에도 요즘 들어 배우 하정우가 좋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남성적인 느낌이 마음에 든다. 나와는 현실에서 마주칠 일도 사귈 일은 더욱 없겠지만 관조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인지 그냥 출연하는 영화들을 조금씩 챙겨서 보는 것으로 소유욕을 달래보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감독으로 데뷔했다고 한다. 제목은 롤러코스터로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때 처음 공개되었지만 경쟁률이 너무 많아 표를 끊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정식 개봉 일에 맞추어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평점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처럼 보였다. 코미디 전문배우가 코미디 영화를 찍는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워낙 진중한 영화에 많이 출연한 그이기에 대중들은 뭔가 코미디 영화에도 심각한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아무튼 나는 그런 것은 별로 신경 쓰이지가 않았다. 그냥 그가 만든 영화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다.
이 영화에는 일본에서 욕설로 유명해진 스타 ‘육두문자맨’ 마준규가 주인공이다. 그가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서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상황을 코미디로 꾸몄다. 그리고 객실 승무원들, 스님, 닭살 커플, 4차원 끼가 있는 기자, 대기업 사장과 그의 비서, 호들갑을 잘 떠는 아줌마, 꼬마, 의사 등이 등장한다.
영화가 시작할 때 퀸시 존스 음악이 나와서 놀랬다. 나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 Ai no corida였다. 어떻게 저작권을 따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에 알게 되었는데 하정우는 어떻게 묻고 물어서 퀸시 존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퀸시 존스로부터 곡을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특유의 미적 감각 때문인지 영화의 컬러풀한 느낌도 마음에 들었다. 정경호는 인상이 좀 까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육두 문자맨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하정우가 정경호에게 “이건 너를 위한 대본이야”라고 건넸을 때 마준규를 보고 “이게 왜 나지”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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