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적 사고방식] 『조선일보』냉전적 사고 방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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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개될 동북아시아의 정세에서 한반도의 문제만큼 첨예한 관심사는 없을 듯 하다. 탈
냉전의 물결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외교정책을 주된 무기로 하는 시점에서
경제적인 이익을 뒷받침해 주는 정치적인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문제는 외적으로는 탈냉전으로 인한 국가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외교정
책과 내적으로는 한국자본주의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 할 핵심적인 고리로 등장하고
있다.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의 판독, 그 대응에 대한 그 동안의 대부분 언론의 논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 보기 어렵다. 여전히 강력하게 잔존하고 있는 냉전적 대결주의와 협애한 반국적(半國的)
의식 그리고 국제정세 인식에 대한 혼란은 민족 통합의 과정에 장애적 요소들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입장을 현실주의라는 인식하에 펼쳐나가고 있는 조선일
보의 논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것은 조선일보가 우선 이 사회의 언론중에서 막강한 영
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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