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철학사상
- 최초 등록일
- 2013.10.29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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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겔, 맑스, 니체, 소쉬르, 라캉에 대해 알수 있습니다.
목차
1. 19세기
2. 헤겔
3. 맑스
4. 니체
5. 구조주의와 포스트 구조주의
6. 소쉬르
7. 라캉
본문내용
19세기
만약 칸트가 자신의 ‘비판 척학’으로 사변적 형이상학이 종식되리라고 믿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이미 그가 살아 있을 당시에도 새로운 세대의 형이상학자들이 탄생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칸트의 원칙들을 이용하여 칸트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 설정한 한계 너머에까지 사변을 전개하려는 철학자들도 있었다. 칸트는 특히 칸트주의자로 자칭하며 그의 방식과 용어를 가져다 쓰면서도 그가 부인했던 극단적인 형이상학적 관념론을 전개하는 철학자들을 보고 무척이나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런 사태가 일어나게 된 데에는 칸트 자신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국, 그는 비인격적인 실재를 본체적인 물 자체로 규정한 다음에 인간의 사유가 그것에 다가갈 수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인간의 사유가 오로지 그것을 향해 다가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전 시대의 관념론자인 조지 버클리가 지적했듯이, 다가갈 수 없는 본체(물 자체)의 세계란 본체적 세계가 아예 없는 것보다 더 못한 것이다. 실제로, 새 세대의 독일 철학자들은 알 수 없는 본체적 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한 칸트의 주장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자신들의 관념론을 이끌어 냈다.
<중 략>
그러나 무의식은 그런 공식적 이해의 필요성에서 벗어나 있다. 따라서 무의식은 기표의 현실적 의미를 고려하지 않고 기표와 자유로이 어울릴 수 있다. 그 결과, 무의식은 자신만의 은밀한 ‘의미들’을 낳게 된다. 하지만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는 가교가 있다. 그 다리는 바로 시이다. 시적 언어는 무의식적 언어의 형태와 아주 가깝다. 따라서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시인은 공적인 ‘겉’과 사적인 ‘안’ 사이의 지점에서 떠돈다. 라캉에 따르면, 환자와 시인의 차이는 단지 환자의 시적 표현이 기표들 사이의 관계를 엄격하게 사적인 범위 안으로 국한되어 있는 것뿐이라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어느 정신병 환자는 프랑스 구어에서 자전거를 탄 경찰관을 ‘제비’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를 두려워한다. 이때 그는 순수하게 사적인 시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고통스런 사적 여험을 가지고 있다 그의 정신을 얽매고 있는 기표들의 그물을 따라 그 경험을 추적해 보면 무의식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