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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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iver Runs through It」의 영화 포스터를 흔히 볼 수 있다. 분위기가 있는 카페에서, 혹은 어떤 이의 홈페이지 배경화면으로 또는 친구 자취방에 걸린 포스터로 볼 수 있다. 포스터에서는 한 남자가 플라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웅장한 자연 경관과 함께 나와있다. 나는 이러한 영화의 포스터를 종종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깔아놓곤 한다. 빡빡한 생활에서 컴퓨터를 켰을 때 보이는 바탕화면 속의 영화 포스터를 보노라면 한숨쉬는 여유와 안식을 느낀다.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 삶의 스피드 일변도에 대한 반작용으로 ‘느림의 철학’이 일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A River Runs through It」도 느림의 철학과 맥락을 같이 한다. 디지털 문명이 중심 화두인 시대에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포스터 한 장으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느림의 철학을 전달하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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