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목차

1. 외딴방에 갇혀 우는 어린 나
2. 타인의 아픔
3. 서로 미워하는 여자들(고부갈등)
4. 엄마를 그리워하는 엄마
5. 울지 못하는 남자들
6. 존재의 이유
7. 분노가 나를 삼킬 때
8. 아픔을 태워버린 아버지
9. 미움과 그리움의 불협화음
10. 그녀의 바탕화면(고통은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열어야 한다.)
11. 살아남은 자의 슬픔
12. 스스로를 벌하는 아이
13. 공붓병에 걸린 아이들
14. 인생을 느끼는 나이, 열 살

본문내용

01. 외딴방에 갇혀 우는 어린 나
열쇠는 그들 자신(=나)에게 있다. 상담의 초기 자신의 인생을 객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아기의 나, 청년기의 나, 지금의 나, 미래의 나를 자신을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한다.
내담자가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말을 덧붙인다. 우리의 목적지는 결국 같은 곳이다. 시간상으로는 짧은 동행이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길에 동반자이다.
그런 후, 닉네임을 정한다. 닉네임을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돌려 말하기 때문에 상담자의 명료화 과정이 필요하다. 명료화란 직설적인 질문을 통해 상대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간혹 중간에 소득 없이 상담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드롭아웃이라고 한다. 보통 독서치료는 첫 책으로 나이듦의 즐거움을 선택한다. 저자는 자신이 학생들에게 동성 부모의 발을 씻어주기라는 과제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화해를 이루는 것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부모 자식 관계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감정이 뒤틀려 있는 경우가 많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마음을 단숨에 알아맞히는 족집게 점쟁이가 아니다. 빙 돌아가는 먼 길을 손잡고 같이 가주는 사람이다. 함께 이정표를 찾아내고, 상대가 지친 기색이면 함께 쉬면서 기다려주는 사람이다.
부모로부터 유아기에 버림받은(=유기불안)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사리 그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상처에 대한 잠깐의 해소(아픔을 덜 느끼는 것)지 치유는 아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현실의 이성적 자아 저 안쪽에 상처입은 그 순간의 옛 자아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옛 자아는 지금 나와는 별개의 인격체다. 이해하는 건 지금의 나일 뿐이다. 지금의 내가 자유로워지려면 옛 자아를 달래주어야 한다. 지금 나는 옛 자아의 어머니인 것이다. 즉, 진정한 치유는 상처를 준 사람으로부터(부모) 진심어린 사과이다.

<이하생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