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양조사전 第二十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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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유문정 배적이현이연
이세민은 곧 유문정과 배적을 인도하여 이연을 보았다.
文靜曰：“方今隋室衰微, 煬帝縊死江都, 恭帝幼衝, 百姓無主。主上年過逾矩, 德及四海, 東蕩西除。今入長安, 可以應天順人, 法堯禪舜卽位, 名正言順, 以討群賊。事不宜遲, 便請擇日。”
문정왈 방금수실쇠미 양제액사강도 공제유충 백성무주 주상년과유거 덕급사해 동탕서제 금입장안 가이응천순인 법요선순즉위 명정언순 이토군적 사불의지 변청택일
*공자는 70 세가 되었을 때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不逾矩
名正言顺 [míng zhèng yán shùn]:명분이 정당하면 말도 이치에 맞는다
유문정이 말했다. “방금 수나라 황실이 쇠약하여 양제가 강도에서 목졸라 죽고 공제는 어려서 백성이 주인이 없습니다. 주상은 나이가 70세가 넘고 덕이 사해에 이르며 동쪽과 서쪽으로 정벌하셨습니다. 지금 장안에 들어와 하늘과 사람에 순종하니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선양해 즉위시킴처럼 명분이 바르고 말이 순조로워 여러 도적을 토벌하십시오. 일이 지체할 수 없으니 곧 택일하시길 청합니다.”
淵大驚曰：“汝等言者差矣！吾今雖居王位, 亦臣下之臣, 爲此事則反隋也？”
연대경왈 여등언자차의 오금수거왕위 역신하지신 위차사즉반수야
이연이 매우 놀라서 말했다. “너희들 말이 잘못이다! 내 지금 비록 왕지위에 있지만 또한 신하의 신하인데 이 일을 하면 수나라에 반란함이 아닌가?”
文靜曰：“方今天下分崩, 群雄卓立, 各據一方。四海才德之士, 同聲相應, 同氣相求, 舍死忘生, 而事其主, 非爲名卽爲利也。今主公苟避嫌疑, 守義不擧, 天下之士皆失所望, 不久自去矣。”
문정왈 방금천하분붕 군웅탁립 각거일방 사해재덕지사 동성상응 동기상구 사사망생 이사기주 비위명즉위리야 금주공구피혐의 수의불거 천하지사개실소망 불구자거의
同聲相應:1)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여 울린다는 뜻으로, 같은 무리끼리는 서로 통하여 자연히 모인다는 말 2) 같은 무리끼리 서로 통하여 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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