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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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웃기는 표정 연기의 일색이던 짐 캐리의 연기 변신. 사실 주연이 짐캐리여서 가벼운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었다. 그의 조금은 억지스러운 표정이 나에겐 부담이 됐으므로...
영화 속의 짐캐리는 '케이블 가이'가 실패한 뒤 다시 변신을 시도한 그의 연기 인 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듯하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그의 연기도 좋은 평을 받았으니 말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잠깐잠깐 그의 코메디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이 영화는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영화 자체로 감동을 준 영화다. 이전에는 영화를 평가 할 때 그것이 재미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했던 나에게 이 영화의 파격적인 설정은 뭔가 의미를 남겨주는 (감동이라고 하기에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질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속된 말로 쇼킹 그 자체였다. 더군다나 개개인의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라 그 충격이 더했다.
영화의 끝에 한가지 의문은 그가 그곳을 떠나 행복했을까하는 것이다. 새로운 삶은 어땠을까?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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