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송가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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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험난했던 격변의 시기를 격어야만 했던 나라 중국. 그리고 그런 현실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중국인들과 그런 중국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려고 한 세 여인. 애령(양자경), 경령(장만옥), 미령(오군매).
'나의 중국엔 세 자매가 있었다.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고,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또 한 명은 중국을 사랑했다.'
애령은 돈을, 경령은 중국을, 미령은 권력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없이 그들만이 삶을 살아나아가게 된다.
푸른색의 무겁고 음침한 분위기. 경령은 죽음을 앞두고 미령을 찾게 된다. 마치 그 동안의 모든 일들을 이젠 미령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녀는 담담히 미령을 기다린다. 미령의 나레이터와 함께 어린 시절의 회고가 시작된다.
어린 시절부터 세 자매는 혁명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신들이 좋아했던 인형들을 태워야 할만큼 혁명이라는 것은 이미 그들에게 너무나도 강한 힘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When china moves, it will move the world"
아버지인 송사리(강문)은 미국에서 교육받은 신지식인으로써 손중산(조문선)의 혁명을 재정적으로 돕는다. 그는 자신의 어린 딸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낼 정도로 독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세 딸들에 대한 기대는 아버지의 대사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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