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조직 문화

목차

1. 조직문화
2. 도전과 창조
3. 구조와 전략
4. 결론

본문내용

조직에도 기업에도 문화가 있다. 문화라는 것은 생활양식, 정신상태 같은 것을 말한다. 밥 먹는 방식도 문화다. 조직별로 밥 먹는 것이 다 똑같을 거라는 것은 착각이다. 회사 외부에 공제회관을 지어서 아침, 점심을 제공할 수도 있고 아예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식비로 오천 원을 책정할 수도 있고 천팔백 원을 책정할 수도 있다. 생활행태가 다르다면 조직 문화는 달라진다. 공제회관에서 모여 먹는 회사와 자유롭게 아무 곳에나 먹는 회사와 외부식당과 계약을 하고 식권을 나눠 주는 회사는 구성원간 관계가 다르게 만들어진다. 장황하게 말했지만 조직에는 조직만의 문화가 있다. 그 문화와 전략(이에 따르는 구조)이 어울리는가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조직문화는 구성원이 받아들이는 물적 심적 습관이다. 예를 들어 ‘박근혜’식 ‘창조’와 ‘김우중’식 ‘도전’이라는 모토를 가진 회사가 있다고 하자. 창조의 속성은 아이디어 제시, 아이디어 탐색 등이고 도전의 속성은 ‘도전적 목표 설정’, ‘실패에 대한 용인’ 등이다. 미국의 도전적 목표란 '잭 웰치'의 스트레치 골(Stretch Goal)을 예로 들 수 있다. 스트레치 골은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커다란 목표라는 뜻이지만 할 수 있는 데서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를 늘린(스트레칭) 목표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의 도전적인 회사는 현실이 10인데 목표가 100인 것을 도전적인 목표라고 한다. 이 글은 잭의 스트레칭을 무색하게 만드는 도전과 창조를 기업문화로 삼는 경우의 위태로움을 말할 것이다.

2. 도전과 창조
2. 1. 관리 부재: 무분별성
조선업은 철판을 용접해서 쌓는 것이다. 그래서 조선을 ship building이라고 한다. 정밀한 계획보다 의욕이 앞서게 되면 조립하려고 블록을 모았을 때, 철판이 오미터나 벌어져서 수리 조선소로 수백억원을 들여 옮겨야 할 수도 있다. 그냥 해보면 될 거라는 펄떡이는 심장의 명령 덕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