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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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하면 떠오르는 명대사가 있다. ‘오겡끼데스까~? 와타시와갱끼데스~!’ 즉,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이다. 단순 안부를 묻는 말이지만 이 영화에서 나온 것만큼 심오하고 애틋한 안부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하는 여인이 그의 옛 주소로 보내는 편지’ 라는 내용의 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단순함이 결코 무계가 가볍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짜임새나 담고 있는 이야기가 치밀하다.

영화의 시작은 2년 전 조난 때문에 자신의 약혼자를 잃은 와타나베 히로코 라는 여인이 죽은 약혼자의 집에서 그 사람의 중학교 시절 졸업앨범을 보다가 지금은 국도로 변해 없을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후 수신인이 없을 편지에 답장이 오고, 그 답장이 자신의 약혼자가 천국에서 보낸 편지라고 생각하는 히로코는 다시 그 주소로 편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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