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에서 말하는 도덕적 행위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도덕경과 도덕적 행위
Ⅲ.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무위자연, 좌망, 심재, 지인, 진인 천인 등등. 노자의 도덕경을 읽기 전에도 잘 알고 있던 도가 사상의 키워드들이다. 도덕경이라는 텍스트를 읽기 전에도 이러한 단어들을 바탕으로 대략 도가에서는 어떤 행위를 도덕적이라고 보는지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무위자연, 호연지기 등을 중시하는 노장사상인 만큼 어떠한 자연물에 인위적이고 유위한 행위를 가하지 않는 것을 도덕적이라고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도덕경을 기반으로 어떤 행위를 도덕적 행위라고 보는 지에 대해 알아 볼 것이다.

Ⅱ. 도덕경과 도덕적 행위
기본적으로 동양의 사유는 변화가 지속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변화는 영원히 지속되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도덕경의 가장 대표적인 구절인 도가도비상도는 이를 대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라는 어찌 보면 말장난과도 같은 이 구절은, 말을 통해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을 도덕적이라고 본다. 언어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어를 명료히 인식할 수 없으며, 이는 고착화를 피하는 도가의 기본 사유와도 상통한다.
도덕경의 제 2장은 아름다움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서는 아름다움을 단어 자체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를 도덕과 연관지어, 좀더 자세히는 美를 도덕으로 바꾸어서 바라보면 도덕경을 도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텍스트에서는 美의 반의어를 醜가 아니라 惡라고 보고 있다. 즉, 미의 반의어는 단지 우리에게 싫은 특정한 현상이며 이를 미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일종의 오류라는 것이다. 또한 선이 아닌 그 무언가는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곧, 도덕의 반의어는 부도덕이 아니라 도덕이 싫어하는 어떤 특정한 현상이며, 단순한 윤리학적 접근만으로는 오류가 발생할 여지를 남겨둔다는 뜻이 된다. 도덕이 아닌 그 무언가는 인간이 언어로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역시 실체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을 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